안녕하세요.

저는 주로 콜시팩과 기본 모델링팩을 사용하되 가끔 셀룰팩도 사용하고 있어요.

모델링이 확실히 진정/쿨링감이 있는 반면 좀 번거롭다는 단점이 있죠.

그래서 콜시를 요즘은 또 자주 사용하고 있답니다.

그러던중 오늘은 일라이트를 올리다가 카페에 올리려고 사진도 찍었어요.

반죽은 모델링팩과 같게 해주시면 됩니다.

저는 이전에도 글을 올렸지만 글리세린, 아르간오일을 같이 넣고 냉수로 반죽을 하고 있어요.

물을 좀 넉넉하게 넣으면 촉촉하게 팩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좋아하구요.

모델링의 베이스로는 온스님이 알려주신대로 알로에젤을 두툼하게 올려 사용하고 있어요.

보통은 앰플이나 세럼을 베이스로 까는 경우가 많은데....

알로에젤을 두툼하게 발라 모델링팩을 하고 난 피부에 세럼을 바르니 훨씬 흡수도 좋고 잘 먹는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오늘도 알로에젤을 두툼하게 올리고요....

반죽한 일라이트를 올립니다.

기존 모델링팩보다 반죽이 약간 되직하게 되는 것 같더라구요.

다만 온스의 모델링팩들이 그렇듯 빠르게 개어지고 빨리 굳진 않아서 바르는데는 어려움이 없어요.

모델링팩보다 훨씬 '찰지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모델링팩의 수분감 넘치는 듯한 제형도 참 좋아하는데요, 찰지고 쫀쫀한 일라이트의 제형도 좋더라구요.

그래서 그런 지 피부 외부와의 차단이 훨씬 잘 되고요, 얼굴 안의 수분을 그대로 지켜주는 것 같아요.

느껴지시나요? 전체적으로 물이 고인 느낌은 아니지만 군데군데 물기가 있고 촉촉해요.

다만 팩을 할 때도, 떼고 난 후에도 수분감이 충만한 건 개인적으로는 기존 모델링팩이었어요.

하지만 일라이트가 기존 모델링보다 탁월했던 점은....

바로 피부진정효과에요. (피부 포토샵 전혀 안한 사진이에요)

팩을 떼고 나면 즉각적으로 얼굴이 많이 진정되어 있어요.

전체적으로 톤이 안정되어 있는 느낌이랄까요.

그리고 떼고 나서의 쿨링감이 정말 오래가요. 기존 모델링팩보다도요.

글을 쓰는 지금은 팩을 뗀 지 30분이 지났는데요. 아직도 얼굴이 시원하답니다.

지금 느끼는 쿨링감 자체는 셀룰팩 했을 때랑 비슷해요.

셀룰 하고났을 때의 찰랑거리는 피부의 느낌은 아니어도 쿨링/진정은 비슷하네요.

맞다, 온스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팩 후에는 얼른 세럼 등을 발라준 후에 오일이나 크림, 밤으로 탈수를 막아줘야해요.

저는 오일까지 바른 후 찍은 사진이랍니다.

여기에 립밤까지 바르고 핸드크림 바르고 나면 이제 잘 준비는 끝이지요. (저는 핸드크림으로 발에도 발라요. 몸은 바디오일 쓰면서 건조가 줄었는데... 손발은 여전히 건조해서요)

다만 일라이트는 좀 빨리 굳는 편이에요. 이건 장점도 되고 단점도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덜 흘러내리기 때문에 바르기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어서 모델링팩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에게 좋을 것 같아요.

하지만 그래서 얼굴 가장자리 테두리쪽이 하얗게 마르고, 잔여물도 좀 남는 편이에요.

그렇다고 타 브랜드의 모델링팩처럼 흉하다는 게 아니라 형광펜으로 스윽 그어놓은 정도...? 떼는 건 일도 아니구요.

손으로 떼면 바로 떼지는 정도에요.

저만 그런 진 모르겠지만 온스팩을 떼고 나면 피부가 참 좋아보여서, 오히려 파운데이션을 올린 피부표현보다 더 예뻐보이거든요.

그래서 귀찮아도 더욱 열심히 팩을 해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내일은 기존 모델링팩을 하려고요.

전 기존 모델링도 참 좋아하는데, 왠지 몽글몽글하고 수분 넘치는 그 느낌이... 좋더라구요.

항상 마무리는 어색하지만....

혹시 도움이 될까하여 후기를 올려봅니다.